무엇이 다른가
제안을 뒷받침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무엇으로 뒷받침하느냐에 따라 말할 수 있는 것이 달라집니다.
| 무엇으로 뒷받침하나 | 말할 수 있는 것 |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
|---|---|---|
| 불편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 | 문제가 있다는 것 | 바꾸면 어떻게 될지는 말하지 못한다 |
| 프로토타입을 써 보게 하기 | 만든 물건이 쓸 만한지 | 먼저 만들어 보아야 알 수 있다 |
| 쌓인 기록 분석하기 | 이미 일어난 일의 모습 | 기록에 없는 조건은 말하지 못한다 |
| 시뮬레이션으로 실행해 보기 | 조건을 바꾸면 얼마나 달라질지 | 말할 수 있다 — 모형이 현실과 맞는 만큼만 |
「해 보자」와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 것이다」
이야기나 기록만으로 세운 제안은 대개 「이렇게 하면 좋겠다」에서 멈춥니다. 시뮬레이션으로는 「이렇게 하면 이만큼 달라질 것이다」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숫자가 붙는 것입니다.
이것이 힘이자 위험입니다. 숫자가 붙으면 훨씬 설득력이 생기는데, 그 숫자는 우리가 만든 모형이 낸 것입니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서는 모형의 한계를 밝히는 일이 결과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주제 고르기
주제는 자유입니다. 다만 모형으로 다룰 만한 것이어야 합니다. 아래 다섯 기준으로 고릅니다.
| 기준 | 무엇을 묻나 |
|---|---|
| 겪는 사람 | 여러 사람이 자주 겪는 일인가 |
| 우리 손 안인가 | 학교나 우리 동네에서 정할 수 있는 일인가 |
| 바꿀 것이 있나 | 손잡이로 만들 만한 것이 있는가. 없으면 실행해 볼 것이 없다 |
| 여러 번 못 해 보나 | 실제로 여러 번 해 볼 수 있다면 그냥 해 보는 편이 낫다. 위험하거나 비싸거나 오래 걸리거나 되돌릴 수 없는 일이어야 한다 |
| 규칙으로 적을 수 있나 | 낱낱이 무엇을 하는지 한두 줄로 적을 수 있는가 |
고르기 좋은 주제의 냄새
- 사람이나 물건이 여럿 움직인다 — 줄, 이동, 자리, 순서
- 몰리는 때가 있다 — 등하교, 쉬는 시간, 행사
- 바꿔 볼 만한 숫자가 있다 — 개수, 시각, 간격, 길이
- 바꿔 보기가 번거롭다 — 한번 바꾸면 되돌리기 힘든 일
반대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자」는 주제는 이 프로젝트에 맞지 않습니다. 손잡이로 만들 것이 없고, 규칙으로 적기도 어렵습니다.
「분리배출을 잘하게 하자」를 이 프로젝트의 주제로 삼으려면 어떻게 바꿔 적어야 할까요? 다섯 기준에 걸리도록 고쳐 보세요.
다섯 걸음
모델을 만드는 다섯 걸음(문제 정하기 · 덜어 내기 · 화면 정하기 · 규칙 적기 · 실행하고 고치기)이 1~3걸음에 모두 들어 있고, 뒤에 두 걸음이 더 붙습니다.
| 걸음 | 하는 일 | 남는 것 |
|---|---|---|
| 1. 문제 찾고 고르기 | 후보를 여럿 모으고 다섯 기준으로 하나를 고른다. 지금 어떤지도 함께 알아 둔다. | 고른 문제와 지금 상태 |
| 2. 모형 만들기 | 덜어 내고, 화면을 정하고, 규칙을 적는다. 비슷한 모형이 이미 있으면 가져다 고쳐도 된다. | 도는 모형 |
| 3. 맞춰 보고 실행하기 | 먼저 아는 답으로 맞추고, 조건을 하나씩 바꿔 가며 여러 번씩 실행한다. | 결과 표 |
| 4. 제안 만들기 | 결과에서 무엇을 바꾸자를 도출한다.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도 함께 정한다. | 제안서 한 장 |
| 5. 나누고 의심하기 | 서로의 모형을 정해진 눈으로 검토하고 고친다. | 고칠 목록과 남는 한계 |
1걸음에서 「지금 어떤지」를 꼭 알아 둔다
이것이 3걸음의 맞춰 보기에 쓰입니다. 지금 줄이 얼마나 긴지, 몇 분이 걸리는지를 모르면 모형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거창하게 측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흘 동안 시각과 인원을 적어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어떻게 세었는지만 함께 적어 두면 됩니다.
2걸음 — 처음부터 만들지 않아도 된다
넷로고 같은 도구에 들어 있는 모델 가운데 비슷한 것이 있으면 가져다 고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자동차 모델의 규칙을 복도의 사람으로 바꾸는 식입니다.
이때 어디서 가져왔는지 반드시 적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고쳤는지도 함께 적습니다. 가져온 것과 내가 한 것을 구분해 두는 것이 정직한 일입니다.
1걸음에서 「지금 어떤지」를 알아 두지 않으면 3걸음에서 무엇을 할 수 없게 되나요?
제안서
제안서는 한 장입니다. 읽는 사람은 선생님일 수도, 학생회일 수도, 동네 어른일 수도 있습니다. 모형을 모르는 사람이 읽는다고 생각하고 씁니다.
| 칸 | 무엇을 적나 |
|---|---|
| 1. 무엇이 문제인가 | 지금 어떤지를 숫자로 적는다. 「점심시간 시작 5분 뒤 줄이 복도까지 이어진다」처럼. |
| 2. 무엇을 바꾸자는 것인가 | 제안 한 문장. 「학년별로 마치는 시각을 5분씩 벌리자」 |
| 3. 어떻게 알아냈나 | 모형을 만들어 실행해 봤다는 것. 무엇을 담고 무엇을 뺐는지도 여기 적는다. |
| 4. 결과 | 표나 그래프 하나. 여러 번 실행한 값이 함께 보이게 한다. |
| 5. 함께 나빠지는 것 | 맞바꿈이 있으면 반드시 적는다. 「마지막 학년이 10분 늦게 먹게 된다」 |
| 6. 이 제안이 모르는 것 | 모형이 담지 않은 것들. 시간표 · 공평함 · 다른 방법. |
| 7. 해 보자는 것 | 바로 바꾸자가 아니라 「한 주만 해 보고 실제로 어떤지 보자」처럼 작게 제안한다. |
「해 보자는 것」 칸을 작게 적는 까닭
모형은 「이렇게 될 것이다」까지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안도 「이렇게 바꾸자」가 아니라 「이렇게 해 보고 확인하자」가 알맞습니다.
작게 해 보면 모형이 맞았는지도 확인됩니다. 맞았다면 넓히고, 어긋났다면 모형에 무엇이 빠졌는지 알게 됩니다. 어느 쪽이든 남는 것이 있습니다.
숫자를 쓸 때
| 어떻게 적었나 | 문장 |
|---|---|
| 넘은 쪽 | 「줄이 255명에서 45명으로 줄어듭니다.」 — 모형이 낸 값을 현실의 값처럼 적었다. |
| 지킨 쪽 | 「모형에서는 가장 긴 줄이 5분의 1 아래로 줄었습니다. 실제 숫자는 다르겠지만 줄어드는 방향은 뚜렷했습니다.」 |
모형은 「얼마인가」보다 「어느 쪽인가」를 더 믿을 만하게 말합니다. 비율이나 방향으로 적으면 모형이 말할 수 있는 데서 덜 벗어납니다.
제안서에서 「함께 나빠지는 것」과 「이 제안이 모르는 것」 칸을 빼면 어떤 글이 될까요? 한 낱말로 표현해 보세요.
서로 의심하기
마지막 걸음은 서로의 모형을 검토하는 일입니다. 프로토타입이라면 써 보게 하겠지만, 모형은 의심해 봅니다. 모형은 써 보는 물건이 아니라 주장이기 때문입니다.
의심은 공격이 아니다
「이 모형이 틀렸다」를 찾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모형은 무엇인가를 덜어 냈으므로 어딘가는 틀려 있습니다. 찾을 것은 「이 결론을 흔들 만큼 중요한 것이 빠졌는가」입니다.
잘 의심해 주는 것이 만든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만든 사람은 자기 모형을 오래 봐서 빠진 것이 안 보이기 쉽습니다.
네 가지 눈으로 묻는다
| 묻는 눈 | 물어볼 것 |
|---|---|
| 뺀 것 | 「○○을 넣으면 결론이 뒤집힐까?」 뒤집힌다면 넣거나 「모르는 것」 칸에 적어야 하고, 안 뒤집힌다면 뺀 것이 잘한 일이다. |
| 맞춰 봤나 | 「지금 상태를 넣었을 때 지금과 비슷하게 나왔나?」 이걸 안 했으면 결과를 믿기 어렵다. |
| 몇 번 실행했나 | 「한 번만 실행한 값 아닌가?」 여러 번 실행한 값이 얼마나 퍼져 있는지 본다. |
| 다른 방법 | 「이것 말고 다른 방법은 실행해 봤나?」 하나만 실행해 보고 「이게 가장 낫다」고 할 수 없다. |
네 눈 가운데 「뺀 것」을 묻는 눈이 가장 값집니다. 그리고 묻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 「이건 안 넣었네요」가 아니라 「이걸 넣으면 결론이 바뀔까요?」로 묻습니다. 앞은 지적이고 뒤는 함께 생각해 보자는 말입니다.
받은 물음으로 무엇을 하나
셋 중 하나를 고릅니다 — 모형에 넣어 본다 · 「모르는 것」 칸에 적는다 · 왜 안 넣어도 되는지 설명한다.
「왜 안 넣어도 되는지 설명한다」는 모형이라서 할 수 있는 답입니다. 「그것을 넣어도 결론이 안 바뀐다」를 근거를 들어 말할 수 있으면 그것도 답이 됩니다. 근거가 없으면 넣어 보거나 모르는 것에 적으면 됩니다.
발표할 때
- 지금 어떤지부터 말합니다. 문제가 실감 나야 뒤가 들립니다.
- 모형을 한 번 실행해 보입니다. 설명보다 움직이는 화면이 빠릅니다.
- 무엇을 뺐는지를 스스로 먼저 말합니다. 나중에 지적받는 것보다 훨씬 믿음이 갑니다.
- 결과는 표 하나로 보입니다. 여러 번 실행한 값이 보이게 합니다.
- 함께 나빠지는 것을 말하고, 마지막에 「작게 해 보자」로 닫습니다.
무엇을 뺐는지 먼저 말하는 일이 이 발표의 성격을 정합니다. 한계를 감추면 발표가 광고가 되고, 먼저 밝히면 제안이 됩니다.
스스로 점검하기
- 고른 문제가 다섯 기준에 걸리는가
- 지금 어떤지를 알아보고 모형을 맞춰 보았는가
- 조건을 하나씩 바꾸며 여러 번씩 실행했는가
- 제안서에 함께 나빠지는 것과 모르는 것이 적혀 있는가
- 마지막이 「작게 해 보자」로 되어 있는가
다섯 줄 모두에 그렇다고 답할 수 있으면 이 프로젝트에서 배우려던 것을 익힌 것입니다. 「아니다」인 줄이 있으면 그 줄부터 다시 해 봅니다.
발표에서 무엇을 뺐는지 스스로 먼저 말하는 것이 왜 믿음을 줄까요? 반대로 감추었다가 지적받으면 어떻게 될까요?
핵심 정리
무엇이 다른가
- 내놓는 것은 제안이고, 뒷받침하는 것은 실행해 본 결과다.
- 이야기 · 기록과 달리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까지 말할 수 있다. 모형이 맞는 만큼만.
- 숫자가 붙어 설득력이 커지는 만큼 한계를 밝히는 일이 중요해진다.
- 주제 기준 가운데 「여러 번 못 해 보는 일인가」는 시뮬레이션을 쓸 까닭을 묻는다. 여러 번 해 볼 수 있으면 그냥 해 본다.
다섯 걸음
- 문제 찾고 고르기 → 모형 만들기 → 맞춰 보고 실행하기 → 제안 만들기 → 나누고 의심하기.
- 1걸음에서 「지금 어떤지」를 알아 두어야 3걸음에서 맞춰 볼 수 있다.
- 비슷한 모형이 있으면 가져다 고쳐도 된다. 어디서 가져왔는지 적는다.
제안서
- 일곱 칸. 함께 나빠지는 것과 모르는 것을 반드시 넣는다.
- 마지막은 「작게 해 보고 확인하자」다. 해 보면 모형도 함께 확인된다.
- 숫자는 비율이나 방향으로 적는다. 모형이 말할 수 있는 데까지만.
서로 의심하기
- 찾을 것은 「이 결론을 흔들 만큼 중요한 것이 빠졌는가」다.
- 「이건 안 넣었네요」가 아니라 「이걸 넣으면 결론이 바뀔까요?」로 묻는다.
- 발표에서 한계를 먼저 밝히면 제안이고, 감추면 광고가 된다.
확인 퀴즈
배운 내용을 확인해 봅시다.
이 프로젝트의 주제로 알맞지 않은 것은?
1걸음에서 「지금 어떤지」를 알아 두는 까닭은?
제안서의 마지막을 「작게 해 보고 확인하자」로 닫는 까닭은?
다른 모둠의 모형을 검토할 때 가장 값진 물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