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타입
이번에는 기획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로 만들어 봅니다. 다만 파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만드는 것은 프로토타입입니다.
프로토타입(prototype)
무엇인가를 알아보려고 만드는 시험용 물건입니다. 예쁘지 않아도 되고, 오래 가지 않아도 되고, 기능이 다 없어도 됩니다. 대신 알아보려던 것 하나만은 확실히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그림에서 「알아보고 싶은 것」 상자를 비워 두고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 흔한 실수입니다. 「일단 만들어 보자」로 시작하면 다 만든 뒤에도 무엇을 알게 되었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 비교할 점 | 완성품 | 프로토타입 |
|---|---|---|
| 목적 | 쓰라고 만든다 | 알아보라고 만든다 |
| 기능 | 필요한 것을 다 넣는다 | 물음에 답할 하나만 넣는다 |
| 모양 | 튼튼하고 보기 좋아야 한다 | 종이와 테이프로 붙여도 된다 |
| 실패하면 | 큰일이다 | 그것이 성과다. 안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
「실패하면」 줄이 이 프로젝트의 성격을 정한다
안 되는 것을 알아낸 모둠은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센서를 복도 끝에 두면 사람을 못 알아본다」를 알아냈다면 그것이 결과입니다. 감추지 말고 보고서에 크게 적으세요.
오히려 조심할 것은 「됐다」고 적었는데 왜 됐는지 설명 못 하는 경우입니다. 우연히 잘 된 것과 알고 만든 것은 다릅니다.
「일단 만들어 보자」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왜 나중에 곤란해지는지 위 그림으로 설명해 보세요.
다섯 걸음
문제를 모으고 하나를 고르는 앞의 두 걸음은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 단계입니다. 셋째 걸음부터는 기획서 대신 실제로 도는 물건을 만들고, 남에게 써 보게 합니다.
| 걸음 | 하는 일 | 끝나면 손에 남는 것 |
|---|---|---|
| 1. 문제 모으기 | 우리 주변에서 불편한 것을 많이 적는다. 이번에는 학교 밖까지 넓혀도 된다. | 후보 목록 |
| 2. 하나 고르기 | 겪는 사람(몇 사람이 얼마나 자주 겪는가) · 셀 수 있나(무엇을 세면 이 문제를 나타낼 수 있는가) · 우리 손 안인가(학교 안에서 정할 수 있는 일인가) · 소프트웨어의 몫(소프트웨어가 맡을 일이 있는가), 네 기준으로 고른다. 여기에 하나를 더한다 — 우리가 가진 부품으로 만들 수 있는가. | 고른 문제와 고른 까닭 |
| 3. 무엇을 읽고 무엇으로 답할지 | 하고 싶은 일 · 무엇을 읽나 · 어떻게 판단하나 · 무엇으로 답하나 · 틀릴 수 있는 자리, 다섯 칸을 채운다. 여기서 「알아보고 싶은 것 하나」를 정한다. | 다섯 칸 표와 물음 한 줄 |
| 4. 가장 작게 만들기 | 그 물음에 답할 만큼만 만든다. 덜 만드는 것이 잘하는 것이다. | 도는 프로토타입 |
| 5. 써 보게 하고 고치기 | 만든 사람 말고 남이 써 보게 한다. 옆에서 말없이 지켜본다. | 고칠 목록과 남는 어려움 |
2걸음에 더하는 기준
이번에는 실제로 만들어야 하므로 「우리가 가진 부품으로 만들 수 있는가」가 들어갑니다. 좋은 문제라도 없는 센서가 필요하면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다룰 수 없습니다.
다만 포기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세요. 「교실이 답답하다」를 습도로 바꾸어 읽을 수 있듯이, 다른 값으로 대신 읽을 수 있는지 궁리해 보는 것입니다. 이 궁리가 이 프로젝트에서 값진 연습입니다.
「우리 반에 몇 명이 남아 있는지 알고 싶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 수를 세는 센서가 없다면 무엇을 대신 읽어 볼 수 있을까요?
가장 작게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만드는 일이 아니라 덜 만드는 일입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으면 아무것도 끝내지 못한 채 발표 시간이 옵니다.
무엇을 빼도 되는가
| 빼도 되는 것 | 어떻게 대신하나 |
|---|---|
| 튼튼한 겉모습 | 종이 상자와 테이프로 대신한다. 어떻게 생길지는 그림으로 그려 보이면 된다. |
| 여러 사람이 동시에 쓰기 | 한 사람 것만 만든다. 여럿이 쓰는 상황은 말로 설명한다. |
| 오래 가는 전지 | USB를 꽂아 둔 채로 시험한다. 전지로 몇 시간 갈지는 계산해서 적는다. |
| 진짜 데이터 | 센서 대신 숫자를 손으로 넣어 반응을 확인한다. 판단 부분만 먼저 만들 수 있다. |
| 빼면 안 되는 것 | 왜 그런가 |
|---|---|
| 알아보려던 물음 | 이것을 빼면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그냥 만든 물건이 된다. |
| 사람이 마주하는 부분 | 남이 실제로 써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여기서 나온다. 겉모습은 엉성해도 되지만 반응은 진짜여야 한다. |
| 안전 | 시험용이라도 사람이 만지고 몸에 댄다. 열이 나거나 날카로운 곳이 없는지는 절대 빼지 않는다. |
센서 없이 판단부터 만들기
「진짜 데이터」 줄의 방법이 특히 쓸모 있습니다. 센서를 아직 못 구했거나 값이 잘 안 나올 때, 숫자를 직접 적어 넣어 판단 부분이 제대로 도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온도와 습도로 단계를 매기는 장치라면 두 값을 손으로 넣어 0에서 3까지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센서가 이상한지 판단이 이상한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둠의 계획에서 지금 빼도 되는 것을 두 가지만 골라 보세요. 빼고 나면 이번 시간에 무엇까지 만들 수 있을까요?
써 보게 하기
다 만들었으면 다른 모둠에게 써 보게 합니다. 이때 지킬 것은 하나, 설명하지 않는 것입니다.
옆에서 말없이 지켜본다
「이건 이렇게 하는 거야」라고 알려 주고 싶어집니다. 참으세요. 설명해야 쓸 수 있는 것은 실제로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옆에서 말없이 보면 어디에서 멈칫하는지가 보입니다. 그 자리가 고칠 자리입니다.
다 끝난 뒤에 물어보세요. 「무엇인 줄 알았어?」와 「어디에서 헷갈렸어?」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무엇을 보고 잘했다고 하는가
평가할 때 「작동하는가」만 보면 안 됩니다. 그러면 쉬운 것을 만든 모둠이 유리해지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한 모둠이 손해를 봅니다. 다섯 가지를 나누어 봅니다.
| 보는 눈 | 물어볼 것 |
|---|---|
| 고른 문제 | 정말 여러 사람이 겪는 문제인가? 왜 골랐는지 기준으로 말할 수 있는가? |
| 옮기는 솜씨 | 못 읽는 것을 다른 값으로 바꾸어 읽었는가? 그 선택이 그럴듯한가? |
| 쓰는 사람 | 설명 없이 써 보게 했을 때 무엇인 줄 알아보았는가? |
| 정직함 | 남는 어려움과 안 된 것을 밝혔는가? 감추지 않았는가? |
| 함께한 정도 | 모둠원이 각자 무엇을 맡았는지 말할 수 있는가? |
다섯 눈 어디에도 「멋있게 만들었는가」는 없습니다. 프로토타입에서 겉모습은 평가할 대상이 아닙니다. 대신 정직함이 들어 있습니다. 안 된 것을 크게 적은 모둠이 점수를 잃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다섯 눈은 세 물음으로 묶어 볼 수도 있습니다. 옮기는 솜씨와 쓰는 사람은 「되는가」, 고른 문제는 「누구에게 좋은가」, 정직함은 「해도 되는가」를 묻습니다. 함께한 정도는 만든 것이 아니라 만든 과정을 보는 눈이라 모둠 안에서 따로 봅니다.
보고서에 담을 것
- 고른 문제와 고른 까닭 — 기준을 들어 적는다
- 다섯 칸 표 — 무엇을 읽고 어떻게 판단하고 무엇으로 답했는가
- 알아보려던 물음 한 줄과 그 답
- 써 보게 한 결과 — 어디에서 멈칫했는가
- 남는 어려움과 안 된 것
- 모둠원이 각자 맡은 일
사진과 영상은 보고서의 항목을 돕는 데에만 넣습니다. 사진이 많고 글이 적으면 무엇을 알아냈는지가 남지 않습니다.
평가 항목에 「정직함」이 들어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것이 없으면 모둠들이 어떻게 행동하게 될지 생각해 보세요.
핵심 정리
프로토타입
- 무엇인가를 알아보려고 만드는 시험용 물건이다.
- 알아보려던 물음을 정하지 않고 시작하면 다 만든 뒤에도 남는 것이 없다.
- 안 된다는 것을 알아낸 것도 성과다. 감추지 말고 크게 적는다.
다섯 걸음
- 앞의 두 걸음은 무엇을 만들지 정하고, 셋째 걸음부터 실제로 도는 물건을 만든다.
- 고를 때 기준을 하나 더한다 — 가진 부품으로 만들 수 있는가.
- 포기하기 전에 다른 값으로 대신 읽을 수 있는지 궁리해 본다.
가장 작게
- 어려운 것은 만드는 일이 아니라 덜 만드는 일이다.
- 겉모습 · 여럿이 쓰기 · 전지 · 진짜 데이터는 빼도 된다.
- 물음 · 사람이 마주하는 부분 · 안전은 빼면 안 된다.
써 보게 하기
- 설명하지 않고 옆에서 지켜본다. 멈칫하는 자리가 고칠 자리다.
- 「작동하는가」만 보면 어려운 문제에 도전한 모둠이 손해를 본다.
- 평가에 정직함을 넣어야 안 된 것을 밝힐 수 있다.
확인 퀴즈
배운 내용을 확인해 봅시다.
프로토타입에서 「안 된다」는 결과는 어떻게 보아야 하나요?
프로토타입에서 빼면 안 되는 것은?
다른 모둠이 써 볼 때 설명하지 않는 까닭은?
평가에서 「작동하는가」만 보면 생기는 문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