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와 생활

무엇이 성패를 좌우하는가

좋은 것을 만드는 것과
쓰이는 것은 다릅니다

학습 목표

  1. 「좋은 것을 만들면 된다」가 왜 부족한지 설명할 수 있다.
  2. 성패를 좌우하는 여섯 가지 물음을 내 아이디어에 대어 볼 수 있다.
  3. 흔한 실패 유형을 알고 미리 막을 방법을 말할 수 있다.

왜 부족한가

무엇을 만들어도 「잘 만들었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쓰이기까지 관문이 셋 더 있습니다. 필요한가, 알게 되나, 옮길 만한가입니다. 이 셋을 「쓰이기까지의 관문 셋」이라 부르겠습니다.

잘 만든 뒤, 쓰이기까지의 관문 셋 잘 만들었다 정말 필요한가 없어도 되면 안 쓴다 있는 줄 알게 되나 모르면 없는 것과 같다 옮길 만한 값어치인가 귀찮으면 쓰던 것을 쓴다 셋 중 하나만 막혀도 「좋은데 안 쓰이는 것」이 된다

「옮길 만한가」 관문이 가장 낯설다

새것이 지금 쓰는 것보다 조금 낫다는 것만으로는 사람들이 잘 옮겨 가지 않습니다. 옮기는 데도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익히고, 자료를 옮기고, 주변 사람에게도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조금 나은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옮기는 수고를 넘어설 만큼 뚜렷하게 나아야 사람이 움직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우리 것이 더 좋은데 왜 안 쓰지?」라는 물음에 갇힙니다.

반대로 지금 쓰는 것이 아예 없는 일이라면 「옮길 만한가」 관문이 한결 낮습니다. 옮겨 올 자료도 익힌 습관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쓰던 도구가 없는 일을 찾는 것이 유리합니다. 다만 도구가 없어도 사람들은 참거나 돌아가는 식으로 견디고 있으므로, 그 방법보다 뚜렷이 나아야 한다는 조건은 그대로입니다.

스스로 확인

더 좋은 것이 나왔는데도 바꾸지 않고 쓰던 것을 계속 쓰는 경우를 하나 떠올려 보세요. 옮기는 데 드는 힘이 무엇이었나요?

여섯 물음

무엇이 성패를 좌우하는지 말할 때 흔히 「좋은 아이디어 · 좋은 팀 · 좋은 실행」이라고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습니다. 대신 내 것에 대어 볼 수 있는 물음 여섯 개를 두겠습니다.

아이디어에 대어 보는 여섯 물음
물음 무엇을 확인하나 답이 흐리면
누구의 문제인가 겪는 사람을 한 사람 떠올릴 수 있는가. 「학생」이 아니라 「급식실에서 먼 교실의 3학년」처럼. 모두를 위해 만들면 누구에게도 꼭 맞지 않기 쉽다
얼마나 아픈가 없으면 안 되는 것인가 있으면 좋은 것인가. 있으면 좋은 것은 옮기는 수고를 못 넘기 쉽다
왜 지금인가 예전에는 왜 안 됐고 지금은 왜 되는가. 값이 싸졌거나 기기가 널리 퍼졌거나. 예전에도 됐다면 이미 누가 했을 가능성이 크다
왜 우리인가 우리가 남보다 잘 아는 것이 있는가. 겪어 봤거나, 가까이 있거나, 오래 봐 왔거나. 없다면 남이 더 잘할 수 있다
언제 알 수 있나 이 생각이 맞는지 얼마 만에 확인할 수 있는가. 오래 걸릴수록 틀렸을 때 손해가 크다
계속할 수 있나 만든 뒤 돌볼 사람과 돈이 있는가. 없으면 몇 달 뒤에 멈추기 쉽다

「얼마나 아픈가」에서 걸리기 쉽다

학생 아이디어에는 「있으면 좋은 것」이 많습니다. 나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이걸 알고 있으면 기대를 알맞게 가질 수 있습니다.

구별하는 방법은 「지금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그냥 참는다」거나 「번거롭게 돌아간다」는 답이 나오면 아픈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별로 문제라고 생각 안 해 봤다」면 있으면 좋은 것에 가깝습니다. 참는다는 답이 나와도 참을 만한 정도라면 그 사이쯤입니다.


「왜 우리인가」를 학생답게 답하기

「왜 우리인가」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술도 돈도 없으니까요. 그런데 학생에게만 있는 것이 있습니다.

  • 그 안에 있다 — 학교 문제라면 어른보다 우리가 훨씬 잘 압니다. 바깥에서는 물어봐야 아는 것을 우리는 그냥 압니다.
  • 물어보기 쉽다 — 쓸 사람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하루면 스무 명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 당장 벌 필요가 없다 — 돈이 안 되는 문제도 다룰 수 있습니다. 회사는 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당장 벌 필요가 없다」가 특히 큽니다. 돈이 안 되지만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것은 회사가 잘 만들지 않습니다. 학교 프로젝트는 그런 것을 다룰 때 값어치를 갖습니다.

스스로 확인

「지금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를 내 아이디어에 물어보세요. 아픈 문제인가요, 있으면 좋은 것인가요?

흔한 실패

뜻대로 되지 않는 방식은 제각각인 것 같지만, 하나씩 분석해 보면 몇 가지로 모입니다. 네 가지를 알아 두면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아챌 수 있습니다.

① 원하는 사람이 없었다

흔히 가장 먼저 꼽히는 실패입니다. 잘 만들었는데 아무도 필요로 하지 않았습니다.

막는 법 — 만들기 전에 물어봅니다. 「이런 게 있으면 쓰시겠어요?」가 아니라 「지금은 이걸 어떻게 하세요?」로 묻습니다.

② 다 만들기 전에 힘이 떨어졌다

하려던 것이 너무 커서 끝을 못 봤습니다. 학생 프로젝트에서 특히 흔합니다.

막는 법 — 처음부터 가장 작게 만듭니다. 꼭 필요한 하나만 먼저 끝내고, 나머지는 그다음에 붙입니다.

③ 사람들이 흩어졌다

같이 하기로 했는데 누가 무엇을 맡았는지 흐려지고 하나둘 빠집니다.

막는 법 — 처음에 맡은 일과 만나는 때를 적어 둡니다. 그리고 결정하는 방법도 미리 정합니다.

④ 남이 먼저 했다

만드는 동안 비슷한 것이 이미 나왔습니다.

막는 법 — 시작 전에 찾아봅니다. 있으면 오히려 좋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고, 그것이 못 하는 일을 찾으면 됩니다.

④를 겁내지 않는다

비슷한 것을 발견하면 「이미 있네, 그만두자」가 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세상에 완전히 없던 것은 거의 없습니다. 있는 것을 찾았다면 두 가지를 확인하세요.

  • 우리 상황에 맞나 — 큰 회사용으로 만들어져 학교에서는 쓰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 실제로 써 봤나 — 써 보면 불편한 점이 보입니다. 그 점을 채우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③을 막는 법 — 처음에 적어 둘 세 가지

모둠이 흩어지지 않게 처음에 정할 것
정할 것 어떻게 적나
누가 무엇을 맡나 「같이 한다」로 적지 않는다. 이름 옆에 할 일을 적는다. 겹쳐도 되지만 비어 있으면 안 된다.
언제 모이나 정해진 때를 만든다. 「필요할 때 모이자」로 두면 잘 모이지 않는다.
의견이 나뉠 때 어떻게 정하나 의견이 나뉠 때 어떻게 정할지 미리 정한다. 정하고 나면 그 자리에서 끝낸다.

「의견이 나뉠 때 어떻게 정하나」를 빠뜨리지 않는다

모둠이 흩어지는 것은 일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결론이 안 나서인 경우도 많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세 번 하고도 안 정해지면 모이는 일 자체가 싫어집니다.

미리 정해 두면 됩니다 — 「의견이 나뉘면 둘 다 작게 해 보고 결과로 정한다」거나, 「그 부분을 맡은 사람이 정한다」거나. 어느 쪽이든 미리 정해 두면 그때 다투지 않습니다.

스스로 확인

네 가지 실패 가운데 우리 모둠에 가장 일어나기 쉬운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을 막을 방법을 하나 정해 보세요.

우리 것에 대어 보기

여섯 물음을 급식 줄 알림에 실제로 대어 보겠습니다.

급식 줄 알림에 여섯 물음을 대어 본 표
물음 답 점검
누구의 문제인가 급식실에서 먼 교실의 학생. 도착하면 이미 줄이 길다. 또렷하다
얼마나 아픈가 지금은 그냥 참거나 뛴다. 매일 겪지만 참을 만한 문제다. 중간
왜 지금인가 화면을 볼 수 있는 기기가 흔해졌고, 줄을 세는 것도 쉬워졌다. 답할 수 있다
왜 우리인가 우리가 매일 겪는다. 어느 교실이 얼마나 먼지, 어느 요일에 더 몰리는지 안다. 강하다
언제 알 수 있나 일주일이면 안다. 종이에 적어 붙이는 것만으로도 보는지 안 보는지 확인된다. 아주 빠르다
계속할 수 있나 줄을 세는 장치를 누가 돌보나? 정해지지 않았다. 약하다

약한 곳이 보이면 고칠 수 있다

표를 채우고 나니 약한 곳이 둘 보입니다 — 문제가 그리 아프지 않다는 것과, 계속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

이제 고칠 방향이 생깁니다. 「더 아픈 문제로 좁힌다」거나 「돌보는 일이 거의 없게 만든다」거나. 표를 안 채웠다면 만들다가 뒤늦게 알았을 것입니다.

여섯 개를 다 잘 받는 아이디어는 거의 없습니다. 목표는 만점이 아니라 어디가 약한지 알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해 보기 — 내 아이디어 점검표

  1. 아이디어 하나를 정하고 여섯 물음에 답을 적습니다.
  2. 각 줄에 강하다 · 중간 · 약하다를 표시합니다.
  3. 가장 약한 줄 하나를 고릅니다.
  4. 그 줄을 강하게 만들려면 아이디어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적습니다.
  5. 바꾼 아이디어로 다시 여섯 물음에 답해 봅니다. 다른 줄이 약해지지는 않았나요?

바꾼 아이디어로 다시 답해 보면 한쪽을 세울 때 다른 쪽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도 맞바꿈입니다. 어느 쪽을 택할지가 이 아이디어의 성격을 정합니다.

스스로 확인

급식 줄 알림에서 「계속할 수 있나」를 강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바꾸면 될까요? 사람이 돌보지 않아도 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핵심 정리

왜 부족한가

  • 「잘 만들었다」 뒤에 쓰이기까지의 관문이 셋 더 있다 — 필요한가 · 알게 되나 · 옮길 만한가.
  • 옮기는 데도 힘이 들어 「조금 나은 것」으로는 부족하다.
  • 그래서 쓰던 도구가 없는 일이 오히려 유리하다. 다만 견디는 방법보다는 뚜렷이 나아야 한다.

여섯 물음

  • 누구의 문제인가 · 얼마나 아픈가 · 왜 지금인가 · 왜 우리인가 · 언제 알 수 있나 · 계속할 수 있나.
  • 아픈 문제인지는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나」로 구별한다.
  • 학생에게는 그 안에 있다 · 물어보기 쉽다 · 당장 벌 필요가 없다는 강점이 있다.

흔한 실패

  • 원하는 사람이 없었다 · 힘이 떨어졌다 · 사람들이 흩어졌다 · 남이 먼저 했다.
  • 비슷한 것을 찾으면 오히려 좋을 수 있다.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 모둠은 일이 많아서만이 아니라 결론이 안 나서 흩어지는 경우도 많다.

우리 것에 대어 보기

  • 여섯 물음에 답을 적고 강 · 중 · 약을 표시한다.
  • 목표는 만점이 아니라 어디가 약한지 알고 시작하는 것이다.
  • 한쪽을 세우면 다른 쪽이 약해지기 쉽다. 어느 쪽을 택할지가 성격을 정한다.

확인 퀴즈

배운 내용을 확인해 봅시다.

Q1

「우리 것이 더 좋은데 왜 안 쓰지?」라는 물음에 대한 알맞은 답은?

Q2

아픈 문제인지를 구별하는 물음은?

Q3

만들려던 것과 비슷한 것이 이미 있을 때 알맞은 행동은?

Q4

모둠이 흩어지는 흔한 까닭은?